파주시 조리읍 대원리 동문그린시티 아파트 4천여 입주민들이 시공업체인 동문건설(주)가 입주당시 약속한 소방도로 확보 등 주민불편사항을 이행치 않고 있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24일 동문그린시티 입주민들에 따르면 2000년 9월 준공과 함께 아파트에 입주했으나 시공사가 제시한 주민약속 사항 10여가지가 실현되지 않아 행정관청과 시공사 측에 진정서와 내용증명을 수차례에 걸쳐 발송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동문그린시티 900여 입주민들은 지난 22일 오후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동문건설(주) 본사인 서울 여의도로 몰려가 대응책 요구와 회사책임자 면담을 요구하며 집단시위를 벌였다.

   이날 입주민들은 주민불편사항 해결대책 요구서를 통해 아파트 단지의 과속 방지턱, 반사경 설치, 소방도로 조기확보, 단지내 중앙도로 파주시 기부채납 이유 및 환수 조치 등 10가지 이행을 촉구했다.

   입주자 대표 김병국(49)씨는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차에 걸쳐 동문건설(주)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주지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내달 3일까지 미회신시 집단행동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문건설(주)는 “주민 요구사항을 경영진과 해당부서 책임자에게 전달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