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연수구>계양구順 기록
10명 중 3~4명 40~50대서 발생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많아

눈꺼풀이 뻑뻑해지고 눈부심이 심해지기도 한다. 눈물 흘림 현상이 지속되며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단기간에 나타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궤양, 안구천공까지 이어지고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인천 시민들의 각막염 발생이 많아지는 시기는 8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각막염으로 치료받은 14만1천648명 가운데 1만3천558명(9.6%)이 8월에 병원 진료를 받아 연중 가장 많았다.
앞서 2015~2016년에도 8월 환자수가 제일 많았다.
이 자료는 각막염(H16·이하 질병코드), 헤르페스바이러스 각막염 및 각막 결막염(H191), 유행성 각막결막염(H192),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각막 결막염(B300) 등으로 병원에서 진단받은 환자 수를 추출한 것이다.
8월 기준 최근 3년간 환자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동구였다. 남동구의 각막염 환자율은 0.73(2017년 8월), 0.66(2016년 8월), 0.51(2015년 8월)을 기록했다.
인구 1천명 당 5~7명이 8월에 각막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 밖에 각막염 환자율이 높은 지역은 연수구, 계양구였다.
각막염은 모든 연령대에 고르게 나타나는데 40·50대에서 발생 비율이 조금 높은 특징을 보인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환자 10명 중 3~4명이 이 연령대에 분포돼 있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은 질환이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여름철 위생 관리에 주의해 각막염을 예방해야 한다.
손씻기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막염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에 가서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