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관내 3개 민간 아파트에 250여명의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한다.

시는 사업주체 3개사와 손잡고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3곳 아파트 단지 관리동에 총 250여명의 영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한다.

시는 (주)신영 등 관내 아파트 사업주체 3개사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운영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개원하기로 했다.

3개사는 기흥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사업자인 디에스네트웍스(주)와 기흥 파크푸르지오 시행사인 (주)피데스피엠씨, 역북 지웰푸르지오 시행사인 주체 (주)신영 등이다.

이번 협약은 3곳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입주민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달라는 민원을 적극 제기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3곳 아파트 사업주체는 어린이집을 개원일부터 20년간 용인시에 무상 임대하고 단지 입주민 자녀의 우선 입소권을 일정비율 갖게 된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비와 기자재 구입비, 어린이집 운영 위탁업체 선정 등 예산과 행정지원을 한다. 어린이집 설치 후에는 운영권을 넘겨받아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군기 시장은 "부모님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기흥 지월푸르지오 아파트 사업주체인 (주)대농과 협약을 맺고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해 50여명 정원의 어린이집을 연내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용인시에는 총 996곳의 어린이집이 있으며 만 0~5세 영유아 3만2천132명이 이용하고 있고 국공립 어린이집은 31곳(2057명)이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