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체장애인 230명 일산서 농구대회 '열전'
입력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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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도 농구를 할 수 있거든요.”
전국의 지체장애인이 29일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홀트체육관에 모여 농구대회를 열고 재활의지를 키웠다.
전북도 부안군의 지체장애인 학교 영산원에서부터 서울의 특수학교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17개 특수학교·시설에 속한 지체장애인 230명은 오전 8시30분부터 예선전에 이어 11시부터 본선에 들어가 열띤 경기를 펼쳤다. 1살 유아는 물론 55세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장애인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경기는 장애인 특수올림픽규정에 의해 개인 기능경기(패스·슛·드리블)와 하프코트(3-3)경기로 나눠 치러졌다. 홀트체육관을 찾은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한기범씨는 “현역시절부터 장애우들과 함께 휠체어 농구를 많이 했다”며 “신체가 불편할 뿐 비장애인과 같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