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5년 전 발생했던 인제대교 사망 사건의 정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2003년 인제대교 아래서 변사체로 발견된 20살 김 씨의 죽음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마을로 돌아가는 곳의 동선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점은 중요한 문제다"며 "범행이 다 끝나고 나면 이때부터 뭐가 남느냐. 검거되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각성 되는 시점이다. 시신을 어떻게든 빨리 유기하고 각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또한 "반드시 정액이 있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성폭행에서도 정액 반응이 음성이라고 해서 성폭행을 제외할 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호 전북대 범의학 교수도 "성폭행 과정 중에 성폭력 피해자, 사망자의 대부분이 사인에 목 졸림이다"며 "간단한 방법이기에 그런 상태에서 연관시킨다면 그런 과정(성폭행)의 목졸림이 이 사람을 가사 상태나 또는 의식 소실로 만들고 그런 상태에서 유기가 이뤄졌다면 이런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03년 2월 집에서 5km 떨어진 인제대교 아래 하천 부지에서 발견됐다.
김 씨의 몸은 왼쪽에만 집중적인 타박상이 있었고, 그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실질장기부전으로 진단됐다.
특히 주검 발견 그의 시신이 알몸 상태였다는 점이 의심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