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구성 앞두고 훈련하는 남측 용선 대표들
카누 용선 국가대표 선수들이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카누 용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참가 안하려던 드래곤보트
北과 단일팀 꾸리면서 메달 노려

카누와 조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활약을 위해 남북 단일팀으로 꾸려져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 드래곤보트(용선), 슬라럼 종목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종목으로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 두 개로 나뉜다. 윗덮개가 있는 배에 올라타 양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약이고, 덮개가 없고 외날 노를 사용하는 것이 카나디안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남자 카약 종목에 출전하는 조광희(울산시청)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K-1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경기다.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m, 500m, 1천m, 여자 200m, 500m 등 총 5개 메달이 걸려 있다.

당초 한국 대표팀은 드래곤보트 종목에 불참할 예정이었지만 북한과 단일팀이 꾸려지면서 순식간에 메달 기대 종목으로 떠올랐다.

카누가 노를 앞으로 저어 전진하는 종목이라면, 조정은 노를 뒤로 젓는 종목이다.

조정도 북한 선수들과 총 3개 종목(남자 무타포어, 남자 에이트, 여자 경량급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꾸리는데 메달을 노려볼만한 상황은 아니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요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요트 10개 세부 종목에 12명의 선수를 파견하는데,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레이저 종목 에이스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RS:X의 이태훈(인천시체육회)과 2인승 종목인 470의 김창주, 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도 우승 후보다.

이태훈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 4년 만에 재도전을 한다. 김창주, 김지훈 조는 인천대회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