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제암리 컨벤션더힐에서는 독립운동가 유가족,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120여명이 참석하는 경축식과 함께 유가족 22명에게 독립운동가의 초상화가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될 초상화는 시가 지난 2017년부터 지역 독립운동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독립운동 인물 초상화 디자인사업'의 일환으로, 수형자 카드에 첨부된 죄수복 차림을 한복 차림으로 바꾼 것이다.

행사는 이어 화성지역 3.1운동을 다룬 극단 '민성'의 특별기획 공연과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하는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가 파우치 만들기 ▲독립운동가 명언 캘리그래피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향토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오는 2019년 4월 28일까지 '독립, 그 이상의 역사-화성사람들' 기획전시가 개최돼 일제강점기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과 조선인들의 삶의 차이를 돌아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화성의 독립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다.

15일 당일에는 ▲독립운동가 캐릭터 풍선 만들기 ▲태극기 가랜드 만들기 ▲감사의 마음을 담은 훈장 배지 만들기 ▲기획전시와 연계한 북아트 '나만의 독립여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 애국심을 키워주고자 지역 초·중·고등학생 35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해, 항주, 가흥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 독립운동현장을 탐방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