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의장 막중한 책임감 느껴
대원동 분동·남촌동 문화마을 등
마무리 못한 사업들 매듭 지을 것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기호 '나'번을 받고도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제8대 오산시의회에서 역대 최연소(만38세) 의장을 맡게 됐다.
20대 후반 청년당원이 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 신문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역임하면서 간접정치가 아닌, 직접정치를 하고 싶었던 그가 지역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오른 것이다.
장 의장은 "2014년 처음 시의회에 발을 들여 놓은 뒤 4년 동안 오산시민의 행복과 오산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특히 체육복지 서비스 증진과 건강도시 건설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기호 순번에 연연하지 않았으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했던 것에 대해 시민들께서 높은 득표율로 보답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원 만장일치로 의장이 된 것에 대해 "우선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2016년 7월 최연소 부의장이 됐을 때도 무척 기뻤고, 부의장이라는 직책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런데 2년이 지나 최연소 의장이라는 큰 직책을 주신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런 뜻을 깊이 헤아려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의원 간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 4년간의 오산시 행정에 대해 장 의장은 "오산시 3대 흉물이었던 오산호텔, 오산터미널, 오산종합시장 철거와 원당초체육관 건립, 원동초 체육관 및 수영장 건립, 고현초 시민개방형 도서관 건립 등 시민이 직접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친 점은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 또 2017년 5월에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 역시 뜻깊은 일이었다"며 "다만 대원동 분동, 남촌동 문화마을 조성, 세교2지구 개발, UN평화공원 완성 등 진행 중인 사업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임기 동안 집행부와 함께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8대 의회 의정 방향에 대해서 그는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원 모두 특권을 버리고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헌신하는 의회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하고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시민의 대변자, 시정에 대한 감시자로서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일 잘하는 의회, 봉사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반가운 오산시의회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