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쇼핑·숙박·문화시설 결합
마이스산업 세계중심도시 육성
인천시가 송도컨벤시아 일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이 지역을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 주변 298만㎡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에 대한 승인을 얻어 이날 지정 고시했다.
이번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곳은 송도컨벤시아와 송도달빛축제공원, G타워, 트라이볼, 컴팩트스마트시티, 센트럴파크, 글로벌캠퍼스 주변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특구'에 준하는 국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담 조직 운영과 국제회의 유치, 관련 기반 시설 조성 사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인천시는 이 일대를 국제회의와 관광, 쇼핑, 숙박, 문화시설이 결합한 '국제회의 집적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송도를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행사(Exhibition&Event)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마이스(MICE)' 산업의 세계 중심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최근 2단계 시설이 완공된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호텔 5곳과 대형 쇼핑몰 6곳, 공원, 전시·공연 시설 등이 조성돼있다. 인천시는 회의 시설을 보유한 호텔 2개를 추가로 유치하고, 쇼핑몰은 9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관광통역안내소, 순환 셔틀버스, 지하 보행통로 등 회의 참가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이스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전문 채용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5년마다 이 같은 내용의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산, 광주, 고양 등 6개 도시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해왔는데 문체부 승인을 얻은 도시는 전국에서 인천 송도가 처음"이라며 "송도가 세계적인 마이스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市, 전국 첫 문체부 승인 받아]인천 송도컨벤시아 주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입력 2018-08-14 21:45
수정 2018-08-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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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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