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외국계 주민 비율보다 낮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구가 13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전달(6월)보다 384명 증가한 13만 203명으로 집계됐다. 송도 계획인구가 26만 5천611명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가량 유입된 셈이다.
송도2동이 5만 5천187명으로 가장 많다. 송도3동은 3만 9천380명, 송도1동은 3만 5천636명이다. → 표 참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인구도 늘고 있다. 7월 말 청라 인구는 9만 3천997명으로 전달보다 343명 늘었고, 영종 인구는 전달에 비해 368명 증가한 7만 835명을 기록했다.
계획인구와 비교하면 청라(계획인구 9만 명)는 이미 넘어 섰고, 영종(〃18만 3천762명)은 38.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인구 29만 5천35명 가운데 외국인은 4천941명으로 1.67%에 불과하다. 국제도시라는 이름값을 못 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의 '2018년 IFEZ 거주 외국인 현황 및 설문조사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IFEZ 외국인 수는 2013년 33%, 2014년 32%, 2015년 38.8%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 2016년 8.7% 증가하는 데 그치고 지난해엔 마이너스 1.9%가 됐다.
IFEZ 외국인 비율(1.67%)은 인천시 총 외국계 주민 비율(2.14%)보다 낮다. IFEZ 경쟁 상대이자 국제도시인 싱가포르(외국인 비율 30%), 비엔나(22%), 홍콩(6.4%), 상하이(3%)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5년간 외국인 유입인구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세이나 최근 2년간 증가율이 둔화됐다"며 "특히 청라와 영종 외국인 유입인구 비율이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국제도시 수준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외국인 비중이 타 국제도시보다 현저히 낮다"며 "외국인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유인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