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명지병원으로 새출발
지난 14일 한양대 총장실에서 열린 명지병원과 한양대와의 교육협력병원 협약식에서 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양대 명지병원 제공

대학측과 '교육협력' 협약식
임상교육·학술 교류 등 합의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이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양대학교와 명지병원은 지난 14일 한양대에서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 한양대 이영무 총장, 김경헌 의무부총장, 최호순 의대학장과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김세철 의료원장, 김형수 명지병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한양대학교·명지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와 명지병원은 의과대학 학생 임상교육과 공동임상, 연구 및 학술 교류 협력은 물론 명지병원 의료진의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 임용 등으로 명지병원은 명실상부 대학병원의 지위를 갖는다.

양 기관은 협약식에서 임상교육과 교육시설 및 인력 지원, 국제 교류 지원, 전임교원의 상근직 근무, 전임의 및 전공의 파견 ,임상·연구과제의 공동수행, 의료인력 교육· 연수 등을 갖기로 했다.

명지병원은 1987년 개원, 그동안 관동의대와 서남의대 교육 협력병원으로 의대생들의 임상교육을 담당했으나 지난 2월 말 서남대가 폐교된 이후 6개월여만에 한양대 의대생들의 교육을 맡는 등 대학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1968년 신입생을 받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의료원 산하에 1천100병상의 한양대 서울병원, 94년 개원한 500병상 한양대 구리병원, 류마티스병원과 국제협력병원 등이 있으며 이번에 교육협력병원으로 700병상 규모의 명지병원이 합류, 2천300병상을 보유하게 됐다.

협약식 후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이 명지병원 교수들에게 신임교원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명문사학으로 비상하는 한양대와 한가족이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과대학 교육병원 경험과 시스템을 이용,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과 인프라를 갖춰 의학교육 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