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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경인일보 DB

인천 도성훈 29% 경기 이재정 38%

교육감도 끝에서 1·3위 '최하위권'

경기 54% 4위 인천 46.5% 10위
생활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각각 뒤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인천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17개 시·도중 각각 4위, 10위로 나타나는 등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8천500명(각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시·도지사, 시·도교육감들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2%로 시·도지사 17명 중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 29.2%였던데 반해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절반을 넘는 52.2%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3.5%를 기록, 뒤에서 두 번째였다.

이같은 지지도는 당권 경쟁 과열, 당 지지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는 지난달 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 이후 1주일 만에 여론조사가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최근 이 지사가 발표하는 정책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멀리 내다보고 뚝심 있게 도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지사들과 같은 날 임기를 시작한 수도권 시·도교육감들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지지도는 29.9%로 가장 낮았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8.2%로 뒤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단체장·교육감들에 대한 지지도는 낮았지만 경기·인천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17개 시·도중 4위(54%)였고, 인천시는 10위(46.5%)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인천지역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전국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