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정사업 '불협화음'
입력 2002-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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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경정(競艇)사업추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공론화 과정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며 맞서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사동 시화호 간석지 12만평에 2천500억원을 들여 길이 700m 폭 140m 규모의 미사리경정장과 비슷한 모터보트 경주장인 경정장을 오는 2006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용역비등 9천만원을 편성, 시의회 승인을 요구했다.
시는 사업시행을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재원(부지매입비 1천300억원, 시설비 1천200억원)은 연차별로 투자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경정장을 유치하려는 사동 간석지는 민선1·2기때 수자원공사가 컨벤션센터와 항공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계획한 곳으로서 부적절하며 입지선정에 있어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타당성 선결요건인 시설 및 장비규모, 구체적 재원조달계획, 수지분석, 지역경제 기여효과등에 대한 용역은 내년 2단계 용역으로 미뤄놓고 경주운영계획을 1단계로 우선 수립하는 등 절차도 무시한 채 밀어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도 “공론화를 거치지 않는 경정장사업은 친환경적 시화호 개발방안과 연관성이 부족하므로 시의회는 9천만원의 예산 전액을 삭감해야 할 것이다”며 “굳이 경정장을 조성하려면 수상시설 복합기능 유치가 가능하고 수질이 양호한 대부도 방아머리 주변이 최적지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항공테마파크사업이 불투명해 이곳에다 조성하려 한다”면서 “이곳은 수자원공사와 협의만 거치면 조기 착공도 가능하지만 방아머리 주변은 해양수산부와 농림부·환경부·농업기반공사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시화호 난개발 문제가 제기될 경우 조기시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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