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대체하던 의정협의회 축소
본의회 안건 확대 '열린의회' 실천
역세권사업등 주민의견 반영 노력
제8대 양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뽑힌 더불어민주당 이희창(57)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진정한 의미의 대의정치를 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첫째,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둘째, 시민과 시, 시의회의 발전을 일궈내겠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맺은 약속을 하나씩 실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는 시 발전을 이끄는 동반자적 관계지만, 집행부 견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고 시민이 부여한 권한이기에 8대 의회에서는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그간 상임위원회를 대신하던 의정협의회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다. 의정협의회는 집행부와 의회 간 내부 이견조율 기능을 담당해왔지만, 회의가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시민들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샀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앞으로 의결이 필요한 안건은 의정협의회가 아닌 본회의에서 처리해 시민들이 안건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철 7호선 옥정지구 내 연장과 양주테크노밸리 조성 등 시 발전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서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장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경우, 시민들이 더디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업이 차근차근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국회의원과 시장이 발 벗고 앞장선 결과 지난 7월 5일 기본 실시설계 입찰공고가 나오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시의회도 힘을 모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사업도 차례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역세권 사업은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회천지구의 조속한 착공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기 때문에 사업이 차츰 진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장은 "양주시의회 의장이며 3선 의원으로서 임무와 책임감이 막중해 어깨가 무겁지만 시민과 동료 의원의 선택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8대 시의회의 슬로건을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로 정한 만큼 모든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한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