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3조9천5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제1회 추경 예산(3조6천822억원)보다 2천230억원 증가한 것으로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 사업 시행, 학교 교육 여건 개선 사업을 위한 증액 예산안이 반영됐다.

19일 인천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경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 교육감 공약 실천 시작 ▲ 쾌적한 교육 여건 개선 ▲ 교육 재정 건전화 등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감 공약 사업으로 저소득층 학생 졸업앨범비 지원 5억원,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9억원, 비정규직 처우 개선 14억원, 노동 인권 교육 지원 2억원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3천744억원으로 기정 예산보다 550억원을 증액했다. 학교 신축 등 학생 배치 시설에는 79억원, 다목적강당 증축에 238억원, 공립유치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교육 환경 개선 시설에 233억원을 증액했다.

학생 배치 시설 사업비는 (가칭)하늘 3중 등 6개 학교 신축 설계비 70억원, 공립유치원 10학급 설치비 6억원, 6개 초등학교 29개 학급 증설비 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목적 강당 증축 사업 대상은 인천산곡초, 동인천중, 부광여고 등 17개 학교다.

교육 환경 개선 시설 사업은 '탈의실 설치', '방송 장비 개선', 'LED 조명 교체', '노후 난방 개선', '섬 지역 관사 환경 개선', '책걸상, 사물함 교체' 등에 쓰는 목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2회 추경 예산안에 지방채 상환액으로 1천302억원을 편성했는데 이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추경 예산안이 확정돼 이 규모로 지방채를 상환하면 남은 부채는 4천93억원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도성훈 교육감이 취임하고 처음 편성했다. 도 교육감은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중심에 두는 동시에 미래 교육 재정도 고려해서 상당액을 지방채 상환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