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천농협(8월 7일자 10면 보도)과 관련, 농협중앙회가 20~24일 특별감사를 벌인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 6일 강모씨 등 대의원 6명이 "조합장 친인척 채용, 독도관광업체와의 커넥션 의혹, 무분별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대한 자료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별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 경기검사국은 강씨 등이 제기한 문제와 관련해 "감사를 벌여 위규 사항이 발견되면 적의 조치하겠다"고 민원인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감사팀은 부천농협이 조합장의 외손자 이모씨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감사팀은 또 부천농협이 조합원 환원사업과 친목 도모 차원에서 지난 2016년부터 울릉도 및 독도 관광을 실시하면서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을 하고 뒷거래는 없었는지 여부도 들여다본다.
부천농협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모두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울릉도 및 독도 관광을 진행하면서 2016년에는 '여행과 사람들'과 수의계약을, 2017년에는 '보물섬 투어'와 수의계약을 했다.
조합원들은 이 과정에서 기획상무와 친구인 S여행사 대표 B씨가 여행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어 이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씨 등은 명절 때 대의원 및 영농회장들에게 조합 명의로 선물이 배포됐는데도, 기획 상무가 개인의 명함을 넣어 전·현직 임원, 선거관리위원, 영농회장, 일부 대의원 등에게 또 다시 선물을 하는 등 공금의 사적사용이 의심되고 있어 업무추진비 내역에 대한 감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특별감사로 그동안 부천농협 내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지 조합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중앙회 '비리의혹 부천농협' 특별감사
입력 2018-08-19 20:39
수정 2018-08-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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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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