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외국어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 인천항만공사는 홈페이지에 베트남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나라가 다양해졌음에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수가 제한적이라는 지적(7월5일자 13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2006년부터 운영해온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는 현재 한글, 영어, 중국어 서비스만 지원된다.
베트남은 인천항 교역 대상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올 상반기 기준 인천항 대(對)베트남 컨테이너 물동량은 14만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152만4천200TEU)의 9.6%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중화권과 영어가 공용어인 동남아 국가를 제외하면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천항과 베트남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컨테이너 항로는 12개다.
일본은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 대부분이 경유하는 나라다.
지난 5월 인천항에서 출발한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 11만 4천t급)'호도 일본 오키나와와 이시가키에 기항했으며, 내년 4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운항하는 크루즈도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인천항 배후단지 개발과 입주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추가할 방침이다. 지금은 인천항 입출항 현황과 물류 정보, 입찰 정보 등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요 포털사이트에 '인천항', '크루즈' 등을 검색하면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가 나오도록 검색어 등록 서비스도 신청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국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가 인천항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항 홈피, 무역 상대국 '눈높이 맞추기'
항만公 베트남·일본어 서비스 추가키로… 입주 현황 등도 개편
입력 2018-08-19 21:14
수정 2018-08-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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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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