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일산구 분구 논의(본보 10일자 보도)와 관련, 내년 예산 가운데 일반구 설치 시민토론회 용역비 2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2003년도 예산심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시민토론회는 시민여론조사가 완료된 후에 시에서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가 요청한 일반구 설치 관련 예산 가운데 시민여론조사 예산 3천만원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시는 지난달 '주민 편의를 위해 분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후에도 찬·반 논란이 격화되자 시민토론회 용역비 등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