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득점, 축하받는 지소연
1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예선 2차전 한국과 몰디브 경기에서 한국의 지소연이 페널티킥으로 첫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몰디브 8-0 완파 '화력 과시'
조별예선 2경기만에 8강 확정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예선 2경기만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몰디브를 8-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 대만과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둬 오는 21일 열리는 대만(중화타이베이)과의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동메달을 넘어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순항을 이어갔다.

11명 모두가 수비로 내려선 몰디브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25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페널티킥골이 터지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몰디브 10번 샤밀라의 자책골과 손화연(창녕WFC)이 헤딩골을 추가했으며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의 중거리 골까지 더해져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경쟁에서 조 1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골득실에서 차이를 벌리려 대량득점을 노렸다.

후반 8분 장슬기(현대제철)가 개인 돌파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문미라가 나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또 손화연이 후반 15분과 41분 두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금민(한국수력원자력)이 올려 준 볼을 이은미(수원도시공사)가 마무리 지으며 8-0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