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2살짜리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의혹(7월 5일자 8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해당 보육교사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A어린이집 보육교사인 B(48·여) 씨 등 2명을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B씨 등 보육교사 2명은 2세 아동(2016년생) 10명으로 구성된 반을 담당하면서 원생들에게 억지로 밥을 먹여 토하게 하거나 원생 어깨나 볼을 손으로 치는 등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구는 A어린이집 내부 관계자로부터 아동학대 관련 제보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 교사 2명을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의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해 B씨 등이 원생들에게 신고내용과 유사한 학대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내용 등에 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의견을 첨부한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