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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아가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3kg급 준결승전에서 레바논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며 얼굴 공격을 펼치고 있다./자카르타=연합뉴스

하민아(23·삼성에스원)가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하민아는 여자 53kg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무릎을 꿇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53kg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이날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민아는 판나파 하른수진(태국)과 치른 16강전 첫 경기에서 28-12, 류카이치(중국)와 8강전에서는 10-4로 이겼다.

그러나 류카이치와 8강 경기 3라운드 도중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약 2시간 30분 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민아는 뜻밖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8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4강에서는 부상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상대 수포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