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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 웹자보. /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성남시민 수돗물 마시기' 릴레이 캠페인에 돌입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돗물은 우리가 세금을 내고 공급받는 공공 음용수"라면서 "먹는 샘물, 정수기 등 먹는 물이 다양하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공급해 먹는 물은 수돗물이 유일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수기는 수돗물을 원수로 사용하지만 소독약 성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돗물은 59개의 법정 수질 기준항목을 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자에 따라 자체항목을 선정해 150개 이상의 화학물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8번째로 물 여건이 좋은 나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016년 9월 성남시 기관(본청, 구청, 성남시의회, 시 산하 기관) 청사 건물 내에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는 없고, 공무원은 청사 내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청사 내 음수대 설치를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8년 8월 성남시 청사 내에는 음수대 1대도 없다"며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은 성남시의 미온적인 수돗물 음용정책을 시민이 직접 바꿔보자는 것으로, 성남시민이 직접 가정의 수돗물 안전성을 확인해 보고 안전성이 확인되면 먹는샘물이나 정수 대신에 수돗물 먹기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해 수돗물 음용율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성남시 정수과에 수돗물 검사를 의뢰해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다음 주자를 지정해 릴레이로 수질 검사를 진행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한다"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장실부터 음수대를 설치하고 수돗물 마시는 모습을 보여야 달라"고 요구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