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성남시의 불법 주·정차행위 강력단속을 놓고 찬반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무차별 단속이 아닌 출·퇴근시간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주차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주·정차단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앞으로 단속방향을 묻는 질문에 '좀더 강력해야 한다(25%)' '현행대로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29%)'등 긍정반응이 54%였고, '단속을 완화해야 한다'는 부정반응도 46%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출·퇴근시간대 주요 간선도로 및 통행량이 많은 상업지역 이면도로에 대한 집중단속방식에 대해서는 '잘한다'가 44%로 13%에 그친 '잘못한다'보다 앞섰다.

   불법 주·정차요인으로는 '주차공간 부족'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개선방안으로는 주차공간 확충과 주차요금 인하, 단속전담요원 배치, 충분한 예고뒤 단속 등을 꼽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주차단속계획에 반영하고 내년에 581억원을 들여 17곳에 3천447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