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화폐 시루상품권 칼라시뮬_5천
(위부터)1천원권·5천원권·1만원권. /시흥시 제공

자영업·소상공인 많은 요식업 45%
갯골축제서 첫선… 내달 17일 유통
市 연간 200억원 통용 목표 정책지원

시흥 화폐인 '시루'의 취급 가맹점 모집이 시작 20여일 만에 2천400개소를 넘어서는 등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추석 직전인 9월 14~15일, 2일간 열릴 시흥 갯골축제에 시흥 화폐 '시루'가 첫선을 보일 계획으로 지역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

21일 시흥시가 밝힌 시흥 화폐 '시루' 가맹점 모집 현황에 따르면 정식 모집을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현재 2천455개소가 모집돼 하루 평균 100개가 넘는 가맹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시는 최종 유통 시점까지 최소 5천여개의 가맹점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17일 '시루(1천원·5천원·1만원권)'가 정식 유통된 이후에는 가맹점 모집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모집 가맹점 가운데 최대 45%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심의 요식업이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발행 및 유통 성격이 여느 지자체와 달리 민·관 공동의 절충형 탓에 활용도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내년까지 연간 200억원을 유통 목표로 세웠으며 각종 복지비 및 수당·포상 등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대 연구보고서도 '시루'가 380억원 유통될 경우 170억원 정도의 역외 소비 감소 효과는 물론 391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루'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루'를 담당하고 있는 시 지역공동체과 관계자는 "시루 취급 가맹점 모집이 당초 기대 이상의 많은 점포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관 공동체적 품앗이형 시루 플랫폼 도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며 발행 전 분위기를 전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