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미소 보인 이다빈

67㎏초과급서 정상 '대회 2연패'
57㎏ 최강자 이아름도 '값진 銀'
女세팍타크로, 4강 진출 銅 확보
女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2연승

이다빈(한국체대·사진)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효정고에 재학 중이던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급 2연패에 도전했던 이아름(고양시청)은 결승에서 만난 뤄쭝스에게 5-6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개인전에서 메달 소식이 주춤하고 있지만 단체전에서는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라오스를 2-1로 제압했다.

태국, 라오스, 인도와 함께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2승 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여자 세팍타크로 팀 레구는 별도의 3-4위전이 없어 4강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세팍타크로 팀 레구 여자부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메달권에 든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동메달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세계 랭킹 10위)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21위)을 세트 스코어 3-1(25-9 25-14 28-30 25-20)로 제압했다.

이재영(인천 흥국생명)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1점(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을 올렸다.

이어 박정아(김천 도로공사)와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가 나란히 13점,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12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한국은 23일 세계 1위 중국과 사실상 B조 1위 결정전을 펼친다.

반면, 사격 황제 진종오(kt)는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을 쏴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림픽, 월드컵 파이널,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다른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진종오는 유일하게 남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