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24일 수도권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21일 강현도 부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서 및 읍면별 상황근무를 강화하고 상황별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태풍대비 비상대비체계를 가동했다.

회의에서 강 부군수는 ▲산사태 위험지역 및 대규모 공사장, 개발행위로 발생된 위험지역 예찰 활동 ▲계곡 및 산간 피서객 대피활동과 하천변 그늘막 및 평상 등 시설물 제거 ▲카라반 등 자라섬 내 침수피해 사전예방활동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예·경보시스템, 재난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 ▲이재민 관리방안 및 생필품, 구급품 확인 등 재난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군은 태풍 영향에 따른 국지성 호우 및 강풍·풍랑 등 악 기상에 대비한 국민 행동요령으로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창문,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주민들은 태풍 때 시설관리를 위해 외출하는 일을 삼가도록 홍보하고 있다.

또 TV나 라디오를 수신해 태풍의 진로, 이동시간 등을 수시 확인해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대피해야 하며,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제19호 태풍은 지난 2010년 큰 피해를 남긴 태풍 곤파스와 이동 경로가 비슷하다"며 "태풍 대비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와 행동요령 숙지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