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승진 인사를 앞두고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술렁이고 있다.

   특히 김용규 시장이 수차례 '원칙인사'를 강조하고도 '측근인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상당기간 인사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사전심의를 벌이는 인사위원회(위원장·박신홍 부시장)를 27일 오후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사위원회에서는 5급 승진대상자 8명 가운데 종합평가를 통해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 내부에서는 그러나 이미 김 시장과 같은 지역 출신으로 시장 측근으로 알려져있는 L씨의 승진이 확정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 한 관계자는 “김 시장은 취임 당시부터 지연과 학연·혈연 등을 배제하고 능력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며 “그럼에도 김 시장과 같은 지역 공무원에게 특혜를 준다면 공무원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