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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안내문… 폭풍 대비 '바쁜 손길'-22일 오후 수원의 한 건물 관계자가 제19호 태풍 솔릭 상륙에 대비해 건물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인천공항, 지연·결항시 신속안내
자기부상철도 잠정 운행중단키로

인천 섬 잇는 10개항로 여객선 중단
연안여객·한중카페리도 긴급대피

경기·인천 기상따라 등하교 조정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인천·경기를 비롯한 전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 그래픽 참조

22일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 등에선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고 바닷길도 막혔다. 인천공항과 인천항도 태풍 상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경기·인천교육청은 아이들 안전을 위해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학교 시간 조정 및 휴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조치할 것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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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제주와 부산공항 등에서는 22일 태풍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 사태가 벌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정일영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응 체계를 긴급 점검했다.

또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23일 오전 9시부터 정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 예방과 여객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운행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접근 교통시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항공편 지연·결항이 발생할 경우 공항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항공편 지연과 결항에 따른 여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뱃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2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인천항 운항 통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10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연안여객선 18척은 인천 내항과 경인아라뱃길 등으로 피항했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10척은 중국으로 대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남봉현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대책본부는 인천항 갑문과 계류시설, 여객터미널, 창고 등 항만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역시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어업정보통신국 등을 통해 항행 선박에 태풍 정보를 제공하고 어선 2천8척을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키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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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수원 영복여자중학교에 단축수업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각급 학교

=경기도교육청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험 예상 시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학교 시간 조정 및 휴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조치할 것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6시 현재 관내 학교 중 수원 정자초 등 6개교가 우선적으로 등하교시간을 조정했다.

또 광명시의 밝은빛유치원·서면초등학교, 용인시 상현초등학교, 오산정보고등학교 등 총 8개교는 휴업을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등하교 안전 관련 학사일정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안내했다. 또 피해 발생 시 즉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최규원·이현준·김주엽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