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을 상대로 교육부의 '2018년 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가 최종 발표됨에 따라 일부 대학은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는가 하면, 재정지원 제한, 입학생 정원 제한 등에 걸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번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대학들은 당장 다음달 부터 시작되는 수시 전형을 앞두고 신입생 모집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 수험생 역시 장학금 혜택이 줄어 들어 학교선택에 난항이 예상된다.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부 대학들은 교육부의 지나친 평가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주요보직자들의 사퇴도 이뤄졌다.
특히 정원 또는 재정 제한보다 학교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대학측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우선 자율개선대학에서 최종 탈락한 덕성여대의 경우 24일 '대학기본역량진단 관련 입장'을 내고 이의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덕성여대는 이날 "교육부 통보 결과를 바탕으로 이의신청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며 "다음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및 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인 분석과 대대적 대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의 1단계 발표 당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사퇴를 하기도 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도 이미지 쇄신에 들어가기 위해 전체 교수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수 전 총장의 비리로 강등당한 수원대 역시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원대의 경우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감점을 당한 것은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을 시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과 재정지원 제한을 받게 되는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된 조선대의 경우 강동완 총장과 김하림 부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이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대학들은 3주기 평가가 남아있다는 기대로 대학개혁을 통해 등급상승을 노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3년 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4년제 5곳 중 3곳이, 전문대 7곳 중 1곳이 폐교했고, 살아남은 대학 9곳 중 7곳이 또 다시 올해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정원감축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8일까지 대학별로 이의신청을 접수 받아 이번 진단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진단결과가 확정되면 이 내용은 3년간 유효하며 오는 2021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일반대학)
구분 | 조치사항 | 대학명 |
자율개선대학 | - 정원감축 권고 제외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 |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상명대학교,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을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케이씨(KC)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강남대학교,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 대진대학교, 루터대학교, 성결대학교, 아주대학교, 안양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신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협성대학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동국대학교(경주), 안동대학교, 영남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경성대학교, 고신대학교, 동명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신라대학교, 울산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영산대학교, 창원대학교, 대전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 고려대학교(세종), 공주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중부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서대학교,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글로컬), 꽃동네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초당대학교,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호원대학교, 제주대학교 |
역량강화대학 | - 정원감축 권고 -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 참여 허용·조건부 일반재정지원 | 덕성여자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서울한영대학교(한영신학대), 수원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경대학교, 동양대학교, 위덕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한라대학교, 동서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제대학교,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 남서울대학교, 청운대학교, 극동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 조선대학교, 세한대학교, 순천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일부 제한 | 김천대학교, 상지대학교(신입생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허용), 가야대학교, 금강대학교 |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전면 제한 | 신경대학교, 경주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한려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
진단제외대학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감리교신학대, 광신대, 광주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대신대, 대전가톨릭대, 대전신학대, 서울신학대, 서울장신대, 수원가톨릭대, 신한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남신학대, 영산선학대, 예원예술대, 용인대, 인천가톨릭대, 장로회신학대, 중앙승가대, 창신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침례신학대, 칼빈대, 한국체육대, 한일장신대, 호남신학대 |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결과(전문대학)
구분 | 조치사항 | 대학명 |
자율개선대학 | - 정원감축 권고 제외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 | 동양미래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서일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민대학교, 경복대학교, 농협대학교, 대림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원대학교, 부천대학교, 신구대학교, 안산대학교, 여주대학교, 연성대학교, 유한대학교, 한국관광대학교, 한국복지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정대학교, 영남이공대교, 영진전문대학, 가톨릭상지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구미대학교, 대경대학교, 문경대학교, 선린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호산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동주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거제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마산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 한국영상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연암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혜전대학교, 강동대학교, 대원대학교, 충북도립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기독간호대학교, 동강대학교, 서영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청암대학교, 군장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전주기전대학, 전주비전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
역량강화대학 | - 정원감축 권고 -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 참여 허용·조건부 일반재정지원 | 명지전문대학, 배화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 국제대학교, 김포대학교, 서정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장안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경북과학대학교, 성덕대학교, 포항대학교,대동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강원관광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송곡대학교, 송호대학교, 조선간호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한영대학, 군산간호대학교 |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일부 제한 | 두원공과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세경대학교, 고구려대학교 |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전면 제한 | 웅지세무대학교, 영남외국어대학교, 동부산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서해대학 |
진단제외대학 | - 정원감축 권고 - 재정지원 제한 | 부산예술대, 백제예술대, 한국골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