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타작마당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신옥주 목사가 남태평양의 피지섬으로 신도들의 거처를 옮긴 뒤 노예 생활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신옥주 목사는 영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이 약속해 놓은 땅인 낙토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신도들은 지난 2014년부터 피지로 이주했고, 4년 동안 400여 명의 신도가 국내 재산까지 처분하며 피지로 향했다.
제작진은 이에 신옥주 목사가 설교 시간에 교인들을 구타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설교 영상을 녹화하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도 "녹화 꺼라. 이건 녹화하지 마라"고 발끈하기도 했다.
목사는 죄를 지었다는 신도들을 앞세워 머리를 잡고 바닥으로 밀치는 등 뺨을 수차례 구타하기도 했다.
목사는 또 가위를 가져오라면서 신도들의 머리를 직접 자르기도 했다.
신옥주 목사의 이러한 행위는 타작마당이라고 불렸으며, 당시 신도였던 제보자는 귀신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한다는 명목으로 열리는 의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자식도 없고, 집단 폭행도 이뤄지는 의식이라며, 영상 속 신도들은 폭행과 폭언을 겪으면서도 목사에게 잘못과 충성을 맹세하며 낙토로 가겠다고 울음을 토해냈다.
타작마당은 피지에 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행위라면서 제보자는 "엄마가 할머니 때리게 하고, 동생이 엄마 때리게 하고, 나도 어머니를 때렸다"며 "18살 때였다. 지옥 같았다. 매일 이걸 해야 하고, 안 하면 울고 난리가 났다. 아비규환이었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제작진은 또 타작마당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고, 타작 기계라고 불리던 여인은 모녀를 마주 앉게 하며 서로의 뺨을 때리게 했다. 약하게 때릴 경우에는 "원수를 때리듯 세게 때려라"고 호통쳤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딸의 뺨을 세차게 때렸고, 해당 의식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겠다는 신옥주 목사의 주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견딜 경우에는 교회에 남을 사람이고, 아니면 내보내야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과천의 한 집단 숙소에서 벌어진 타작마당에는 아이들이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집단으로 타작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까지 때리는 성인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모두를 경악케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