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 잘못 등으로 개장때부터 수년째 적자운영에 허덕이고 있는 농협김포시하나로클럽이 영업정상화를 위해 매장상품 다양화 등 경영혁신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포시와 농협은 40억7천만원(도비포함)과 53억5천500만원등 94억2천500만원을 투자해 운양동 124의1 4천886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309평 규모의 하나로클럽을 신축하고 지난 99년 9월 개장, 농협 측에서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노선버스조차 운행되지 않는 도심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어려울 뿐아니라 개장이후 시내에 잇따라 대형할인마트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상실, 매년 수억원씩의 적자운영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하나로클럽측은 적자폭을 줄여나가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평균 33명이던 직원을 25명으로 줄여 인건비를 절감시켰고, 대량수요처 확보를 위해 업소용 식자재 취급품목을 확대해 매장에 배치하는 등 판매상품을 다양화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체계적인 판촉활동을 위해 특별판촉팀을 상시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월 기획행사를 마련, 고객잡기에 나서는 등 매출신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개장해인 99년과 2000년에 각각 6억8천600만원과 7억1천500만원이던 적자규모가 2001년 3억8천800만원, 2002년 2억9천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영업이 호전되고 있다.

   하나로클럽 이진묵 장장은 “지속적으로 경영혁신과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수립, 오는 2004년 하반기부터는 흑자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