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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로 나와 주간 기준 3주 연속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6.0%로 지난주보다 0.3%p 하락했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38.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후반 들어 일간 집계에서는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서울, 40대,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부산·울산·경남(44.6%→52.6%)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측 관계자는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이룬 것은 고용악화, 야권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와 관련한 언론 보도 확산이라는 하락 요인과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포기, 박근혜·최순실 항소심 선고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전당대회를 마무리 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보다 2.3% 오른 41.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 보다 0.6%p 오른 20.5%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율이 주간집계에서 20%대를 회복한 것은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4월 4주차(21.1%)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정의당은 1.2%p 내린 12.1%를 기록,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바른미래당도 1.3%p 하락한 6.0%로 내림세로 바뀌었다.

평화당은 0.2%p 오른 2.6%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