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텐을 향해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을 쏘고 있다. 장혜진, 강채영, 이은경(왼쪽부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대만을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만과 결승전서 5-3 극적 승리
카누 남자 용선 단일팀 '값진 銅'

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6연패에 성공했다.

장혜진(LH),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 양궁은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6개 대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자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은경이 첫 발을 10점에 꽂아넣고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장혜진이 마지막 화살도 10점에 꽂으며 1세트를 승리해 승점 2점을 먼저 챙겼다.

대표팀은 2세트에서 8점이 두 개 나오며 대만에 승점 2점을 내줬고 3세트에서는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마지막 5세트에선 첫 3발에서 1점을 뒤졌지만 이후 3발에서 장혜진이 마지막 10점을 명중시키는 등 2점을 만회해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국군체육부대)으로 꾸려진 남자대표팀은 대만과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세트 승점 3-5로 져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8회 연속 우승 뒤 2014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자 용선 1천m 결선에서 4분 36초 459의 기록으로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일팀으로는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첫 메달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