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알려진 안산시 원곡동 일대 노후 아파트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는 13일 원곡동 군자주공 1∼3단지 아파트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단지 하단지(대지면적 2만5천383㎡·430가구)에 대해 용적률 284.51%를 적용, 재건축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시공사로 선정된 한화건설은 연내에 주민 이주와 건물 철거작업을 마친 뒤 오는 2006년까지 지하 2층 지상 21층 9개동 670가구의 아파트를 건립, 분양하게 된다.

   시는 앞서 원곡동 1단지 상단지 980가구, 2단지 1천110가구, 3단지 1천110가구 등에 대한 재건축사업을 2001년부터 연차적으로 승인했었다.

   군자주공아파트 단지는 1980년대 초반 건립된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3천630가구의 노후주택이 헐리고 20∼50평형대 아파트 4천906가구가 건립된다.

   반월·시화공단 주변에 위치한 원곡동은 전철 4호선과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수도권 10만호 건설계획에 따른 신길동 임대주택단지(5천700가구) 개발예정지와도 인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곡동 일대 노후 불량주택단지가 모두 재개발됨에 따라 슬럼화된 원곡동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