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콘협동화단지의 진출입로로 사용하는 터널입구. 지나는 차량을 확인할 수 없어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형 아스콘 공장들이 입주할 광주 아스콘협동화단지의 진출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인접한 지방도로를 통행하는 운전자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K아스콘(주)와 D아스콘(주)등 3개 아스콘회사는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광주시 초월면 신월리 산 49일원 2만6천883㎡부지에 광주아스콘협동화단지를 조성중이다.

   협동화단지는 지방도 337호선에서 중부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높이 3.8m, 길이 20여m의 2개 터널을 365m간격을 두고 각각 진입로와 출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월리~도척면 방향의 337호 지방도와 접한 출구용 터널의 경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가감속차선이 없는 데다 반사경마저 설치돼 있지 않아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지난달 말 협동화 단지로 길을 잘못 들어섰던 이모(45·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되돌아 나오다 터널입구에서 지방도를 지나던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씨는 “터널입구에 여유공간이 없어 오는 차량을 전혀 볼 수 없었다”며 “승용차도 시야확보가 안돼 사고가 나는 판에 덤프트럭이 이곳을 지난다면 사고는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근 신월리 주민들은 초월초등학교에서 협동화단지로 진입하는 4㎞ 정도의 337호 지방도 구간에 인도가 전혀 없어 대형덤프트럭이 통행할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김모(51)씨는 “사고 위험 때문에 아이들도 대부분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며 “아스콘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