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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롤 아시안게임 결승 중국에 패배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한국이 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중국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내줬다.

조별예선에서 2차례 중국을 꺾고 4강까지 전승행진을 달리며 금메달을 따놓은 듯 했던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변이라고도 볼 수 없다. 한국은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리프트라이벌즈에 이어 아시안게임 롤까지 2018년도 롤 국제대회 우승컵을 모두 중국에게 내줬다.

게임 팬들 역시 어느정도 예상이라도 한 듯 한국의 패배에도 다소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롤드컵이 남아서일 수도 있다. 롤드컵은 그야말로 한 해 최고의 팀과 국가를 가리는 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롤드컵에서는 2013년 이후로 우승컵을 놓친 적이 없다.

마지막 하나 남은 2018 월드챔피언십(롤드컵)마저 중국이 차지한다면, 롤 최강국 패권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2018년 한국을 괴롭힌 중국의 중심에는 로얄네버기브업(RNG)이 있다. MSI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킹존을 꺾었고, 국가대항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한국을 이기는 데 앞장섰다.

아시안게임 롤 중국 대표팀에도 RNG에서 4명의 선수가 배출됐다.

특히 원거리 딜러 '우지'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우지'는 전세계에서 한국의 '페이커'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있는 선수다.

1세트에서 바루스의 궁극기 활용으로 한국팀에게 패배를 안겼고,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자야를 선택하며 잘 죽지도 않고 폭딜을 넣는 모습을 보였다. 바텀의 격차는 곧 한국의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이 '우지'를 필두로 한 중국에게 설욕하고 '롤 최강국'의 위엄을 지킬 수 있을지, 이제 게임 팬들의 시선은 오는 10월 1일 개막하는 롤드컵으로 향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