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악당이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 국악인형극 '덩덩 쿵따쿵'을 연다.

12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이번 극을 위해 체코 세계인형극제에서 최고 연기상을 수상한 현대인형극회와 경기도립국악단이 함께 공연에 나섰다.

덩덩 쿵따쿵은 엿장수의 구성진 진행에 따라 춤, 노래, 이야기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 소리와 악기를 소개하는 공연이다. 자연스럽게 극을 이끌며 악기 고유의 소리와 명칭, 이미지를 아이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짧고 코믹한 드라마의 구성은 재미와 집중력을 돋운다.

특히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탈춤, 해금연주, 장구춤, 부채춤, 사물놀이 등 우리 고유의 예술을 섬세하면서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인형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공연의 전체 연주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맡는다.

또 공연 15분 전에 오면 공연단체 '한그루'와 함께하는 소통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가야금, 해금, 타악 등 전통악기에 맞춰 노래 부르며 국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시간이다. 공연 관람 이후에는 국악당의 넓은 마당에서 신나는 전통 놀이가 펼쳐진다.

민요, 탈춤, 버나놀이, 소고 장단 놀이 등 유료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