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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과정의 영상을 보고있는 여성들(사진제공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강관석)은 20일부터 3회기에 걸쳐 여성장애인 성(性)교육 프로그램'위풍당당'성교육체험관 견학을 실시했다.

'위풍당당'은 여성장애인이 올바른 성 지식을 습득하고 건전한 성 가치관을 확립하여 성적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남양주시 양성평등기금 지원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교육체험관 '뭐야' 견학은 20명의 여성 발달장애인이 참여해 가족표현놀이, 임신·육아 체험, 성폭력 예방 인형극 관람 등 놀이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생명 탄생과정의 영상을 바라보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 이용인들은 아기 성장 속도 등의 질문을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임신복 체험을 통해 배가 무거워지다 보니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도 힘들었다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임신·육아체험에 참여한 이00씨는 "임산부가 돼보니 뱃속에 아이가 있어서 편할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가 저를 키우느라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라며 "저도 나중에 좋은 부모가 돼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2017년 여성장애인의 성 인권 향상을 위한 위풍당당한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오는 10월에는 장애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성적 권리 교육을 진행하여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