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6780·6790번 폐지
승객 적은탓… 시민불편 우려

인천시와 KTX 광명역을 잇는 광역버스 3개 노선이 개통 6개월 만에 모두 폐지된다.

인천시는 부평역~광명역을 잇는 6780번 노선, 원인재~광명역 6790번 노선 등 2개 노선이 9월 8일부터 폐지된다고 29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출발해 광명역으로 가는 6800번 버스는 앞서 8월 3일 폐지됐다.

이들 노선은 올해 3월 5일 개통 이후 각각 버스 4대를 운영하며 1대당 하루 17회를 왕복 운행했지만 이용 승객이 적은 탓에 버스 1대당 1일 평균 적자액이 40만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1대당 1일 이용객이 최소 200명은 넘어야 유지가 가능하지만 6780번과 6790번의 경우 1일 이용객이 각각 50여 명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들 노선은 이달 초 인천 광역버스 6개 업체가 폐선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인천∼서울 19개 노선과는 별개의 노선이다. 인천∼광명역 광역버스 노선 폐지에 따라, KTX를 이용하는 인천시민의 불편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의 버스 업체 적자가 누적돼 폐선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며 "시민들이 당분간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광명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