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쇼의 맛이 제대로 살았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등장, 새로 시작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해 '시청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은 "이 보도블록 위에서 작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퀴즈와 접목된 전격 로드쇼"라고 덧붙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첫 방송은 "역시 유재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일상 속 숨어있는 퀴즈왕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길거리 퀴즈쇼다.
유재석의 tvN 첫 진출작이기도 하다. 유재석은 이날 호감도와 친화력을 앞세워 시민들의 일상을 파고 들었다.
유재석과 조세호와의 케미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미 MBC '무한도전', KBS 2TV '해피투게더3' 등을 통해 함께 호흡하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해왔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퀴즈를 푸는데, 객관식 문제를 연달아서 다섯 개 맞히면 상금 100만 원을 준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를 설명하며 내친김에 상금이 든 법인카드를 조회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tvN은 사이즈가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처음으로 27세 회사원을 만난 유재석, 조세호는 퀴즈를 출제했지만 아쉽게도 탈락했다. 두 번째로 유재석, 조세호는 방글라데시인을 만나 퀴즈 출제에 나섰다. 방글라데시인은 거침없이 문제를 풀어나갔다. 두 번째 문제에서 시민 찬스를 써 위기를 넘긴 다음에는 다섯 번째, 마지막 문제에서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마지막 문제는 정약용과 관련된 것으로 '정약용 선생이 추천한 피서법이 아닌 것은 무엇이냐'는 문제였다. 방글라데시인은 마지막 문제까지 맞히며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는 방글라데시인을 데리고 ATM으로 향했는데, 직접 돈을 뽑아 건네며 우승을 축하했다.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 조세호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았다. 게스트 없이 시민들만의 이야기로 소소한 힐링을 안긴 것.
세 번째 퀴즈 도전자인 노점상 주인으로부터는 "돈이 없으니까 편하다"는 인생 철학을 배우며 포근함을 받았다. 또한 국민대학교 앞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상점 주인에게서는 학생을 사랑하는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