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갑부' 밀면으로 부자가 된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12억 원의 자산을 벌어들인 부산 밀면 맛집 사장의 일화가 전파를 탔다.
장진기·오계헌 부부는 시골에서 밤농사를 짓던 부부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해 남편 정 씨가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됐다.
부부는 이에 밀면 가게를 하던 남편 정진기 씨 누나를 찾아가 5년 간의 고생 끝에 밀면 제조법을 배웠고, 가게를 개장했다.
부부는 처음 일반 밀면집과 별다른 차이 없는 면을 뽑았고, 다른 메뉴들도 함께 팔았다.
그러나 메뉴를 단일화하고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다른 가게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깔끔하고 향긋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지는 부부만의 밀면을 만들었다.
6시간 익힌 달걀과 얇게 썬 돼지고기, 싱싱한 오이 등 밀면에 올라가는 고명 또한 정성을 다했으며, 그 결과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도 모자라 연 매출 4억 원, 자산 12억 원의 명실상부한 서민갑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