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박물관이 전국의 개인 소장가와 문화재 매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용인 관련 유물을 9월 3일부터 13일까지 공개 구입한다.

구입 대상은 ▲용인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물 전반 ▲용인의 근현대 유물 ▲민속품, 공예품 등 민속자료 ▲용인의 역사적 인물 관련 유물 등이다.

용인 관련 지도와 전적, 고문서, 용인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1990년 이전)이나 엽서, 현령 및 사대부 관련 문서, 초상화, 인장류, 용인의 독립운동가 관련 유품 등 용인과 관련된 전시, 교육 등에 적합한 자료들이다.

매도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매도신청 유물명세서 등을 용인시박물관에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인 소장가, 종중,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용인시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는 접수된 유물을 심의해 최종 구입 여부와 가격을 결정하며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 유물은 본인에게 반환한다.

시 관계자는 "가치 있는 유물을 구입해 박물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시,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박물관은 지난해 구한말 외교관이자 독립운동가 이한응 열사의 친필 편지, 용인군 농민교육기관인 농민도장 졸업 사진첩 등 등 32점을 구입한 바 있으며, 8월 현재 총3천2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