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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오는 9월 6일부터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학교로 온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학교로 찾아온 박물관' 수업 모습.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오는 9월부터 고구려 유물 상자를 가지고 관내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하는 '학교로 온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로 찾아온 박물관은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내 문화재인'아차산 고구려 유적지'를 알리고, 올바른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6일 토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구리시 내 초등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첫날에는 구리시 문화관광해설사가 학교 교실로 직접 찾아가 고구려 관련 복제 유물(오절판, 등자)과 영상 자료, 토기편, 활동지 등을 활용해 사전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과 고구려대장간마을(2종 박물관)을 견학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해 '학교로 온 박물관'에 참여한 토평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박물관에 가면 항상 진열장 내에 유물을 봤는데, 진열장 밖으로 나온 유물은 태어나 처음으로 봤다"며 "1천500년 전 고구려 토기 조각을 직접 만지다 보니 함부로 손도 씻지 못했다"고 말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외에도 고구려 유물이 출토된 현장인 아차산 고구려 보루군과 고구려대장간마을을 견학하는 일정에서도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교육이 됐다며 교사들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로그램문의:(031)550-8353, 2565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