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반성으로 하나가 된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발돋움했다.
대표팀은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졌다면 3∼4위전으로 떨어질 뻔했던 한국은 일본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일본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대표팀은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쳐 필요한 득점을 일찍 얻었다. 계투 작전도 통해 일본의 득점을 1점으로 묶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5회 이후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한 건 아쉽다"고 평했다.
안타 14개를 치고 잔루 13개를 남긴 공격력을 언급한 것이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21-3으로 이기긴 했으나 9회 뒤늦게 10점을 뽑아낸 것을 제외하면 중학교 수준의 홍콩 선수들을 상대로 후련하게 점수를 빼지 못해 또 비판을 받았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3회 김하성·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징검다리 솔로포 2방과 4회 황재균(kt wiz)의 1점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섰지만, 추가 점수를 뽑는 과정은 답답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터진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이 득점타의 전부였다. 박병호는 '느린 볼'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KBO리그에서 평균 시속 140∼150㎞에 이르는 빠른 볼을 보다가 국제대회에서 한참 밑도는 구속을 접하면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잡는 게 다반사다.
26일 대만과의 경기를 필두로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대표팀 타자들이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주된 원인이다.
박병호는 "느린 볼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며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가까운 일본 투수들과 상대하면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이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어 타자들의 타격감각이 살아나면 이후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쟁팀보다 실력과 몸값에서 압도적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팬들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며 볼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초전박살'로 임해야 한다.
외야로 타구를 좀처럼 날리지 못한 김현수(LG 트윈스)와 손아섭이 살아나야 대표팀 타선이 완성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졌다면 3∼4위전으로 떨어질 뻔했던 한국은 일본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일본 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맞아 고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대표팀은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쳐 필요한 득점을 일찍 얻었다. 계투 작전도 통해 일본의 득점을 1점으로 묶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5회 이후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한 건 아쉽다"고 평했다.
안타 14개를 치고 잔루 13개를 남긴 공격력을 언급한 것이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21-3으로 이기긴 했으나 9회 뒤늦게 10점을 뽑아낸 것을 제외하면 중학교 수준의 홍콩 선수들을 상대로 후련하게 점수를 빼지 못해 또 비판을 받았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3회 김하성·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의 징검다리 솔로포 2방과 4회 황재균(kt wiz)의 1점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섰지만, 추가 점수를 뽑는 과정은 답답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터진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1타점 2루타와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이 득점타의 전부였다. 박병호는 '느린 볼'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KBO리그에서 평균 시속 140∼150㎞에 이르는 빠른 볼을 보다가 국제대회에서 한참 밑도는 구속을 접하면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잡는 게 다반사다.
26일 대만과의 경기를 필두로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대표팀 타자들이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주된 원인이다.
박병호는 "느린 볼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며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에 가까운 일본 투수들과 상대하면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이 나아졌다"고 평했다.
이어 타자들의 타격감각이 살아나면 이후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쟁팀보다 실력과 몸값에서 압도적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팬들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며 볼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초전박살'로 임해야 한다.
외야로 타구를 좀처럼 날리지 못한 김현수(LG 트윈스)와 손아섭이 살아나야 대표팀 타선이 완성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