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001002158400101731.jpg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서재덕이 공격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서재덕(한국전력)의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0 25-16 20-25 15-12)로 승리했다.

대만과의 역대 상대 전적은 27승 2패가 됐다.

한국은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9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문성민·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쌍포'가 폭발하면서 두 세트를 내리 따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대만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정지석의 공격 포인트에 이어 서재덕의 다이렉트 킬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대만과의 1∼2점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끌려갔다.

서재덕의 공격에 이어 김규민(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12-12에서 계속 잠잠하던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대만의 중앙 속공을 결정적인 순간에 차단해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대만 세터의 2단 패스 페인트가 우리 블로커 손을 맞고 떠오르자 서재덕이 공중에서 그대로 내리꽂아 14-1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서재덕이 회심의 단독 블로킹으로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