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고발 줄었다
입력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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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경기·의정부지회에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고발건수가 전년도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나 할인권가입, 택배, 자동차용품 등과 관련한 고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의정부지회는 23일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고발은 5천220건으로 2001년 5천892건보다 672건(1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방문판매나 통신판매 등으로 인한 서적 등 문화용품이 1천2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은 413건, 택배·이사·자동차용품 등 운수·통신이 385건, 신용카드와 금융·보험부문이 348건, 할인회원권 가입 등 문화·오락이 34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별로는 일반판매가 3천541건, 방문판매 1천411건, 통신판매 153건, 다단계판매는 61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비자고발의 특징은 할인회원권 가입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접수가 2001년 105건, 2002년 313건으로 가장 많은 208건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소비자의 휴대폰이나 전화로 연락, 당첨됐다며 사은품을 공짜로 주겠다고 유인해 신용카드번호를 유출하게 하는 수법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택배수요의 증가로 인한 소비자피해는 2001년 52건, 2002년 94건이 접수, 42건이 증가했다. 이는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로 물품 주문후 택배로 물품을 받을 경우 파손·분실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원기 지회장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에 중고제품이 신설되면서 피해구제가 가능해져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고제품은 구입후 하자 발생시 업체가 수리를 거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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