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현역 황인범이 조기 전역에 성공했다.
지난 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은 일본을 꺾고 2-1로 승리했다.
이에 손흥민 등 미필 선수들은 군 면제 대상이 됐고, 유일한 군인신분 황인범은 조기 전역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이란과 16강전에서 상대 골대를 때리는 슈팅과 더불어 황의조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100% 수행했고,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도 황의조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줘 팀 승리의 공을 세웠다.
황인범은 일본과 결승에서도 중원의 조율사로서 전방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손흥민(토트넘)에게 정확한 패스연결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황인범은 아산 무궁화 경찰서 소속으로 앞서 "금메달을 따면 제대할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확실한 상황이 아니지만 동기부여는 된다"며 "팀으로 뭉쳐야 한다. 금메달은 다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인범은 일찍 군대에 입대한 이유에 대해 과거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로 3년차가 되면서 더 높은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유럽 진출에서 이적료 문제나 여러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유럽에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어린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아닌 다른 메리트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