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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왔다. 박주호 딸 나은. 김준 딸 소이. 봉태규 안현수 공동육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의 딸 나은 사랑, 김준의 딸 소이의 매력, 봉태규-안현수의 공동육아가 전파를 탔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널 만난 건 행운이야'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나은이는 눈 뜨자마자 아침밥으로 낫토를 먹었다. 이어 나은이는 낫토를 폭풍 흡입한 후 바로 옷장으로 향했다. 매일 아침 입을 옷을 직접 고르는 나은이의 '오늘의 룩'은 엘사 공주 옷. 

 

공주 옷을 입고 기분이 좋아진 나은이는 직접 '겨울왕국' 노래까지 틀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박주호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띤 채 눈을 떼지 못하는 '딸 빙구'의 면모를 보였다.

박주호는 나은-건호 남매와 함께 울산 투어에 나섰다. 투어 버스를 탄 나은이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능숙하게 대화를 나눠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주호는 "외할머니와 스페인어로 대화하는데 떨어져 지낸 지 꽤 됐다. 근데 스페인어를 잊지 않고 잘해서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좋아했다. 


이후 박주호는 자신의 소속팀으로 나은-건호를 데리고 갔다. 아빠와 축구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던 나은-건호는 48시간 만에 엄마와 만나 반가움을 만끽했다.

박주호는 "애들과 이렇게 오랫동안 지낸 게 처음이다. 힘들긴 했지만 몰랐던 부분도 많이 봤고, 아이 두 명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고 내가 얼마나 못 알아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나(아내)에 대한 마음이 더 생겼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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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왔다. 박주호 딸 나은. 김준 딸 소이. 봉태규 안현수 공동육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이날 윌리엄은 '꽃보다 남자'의 F4 삼촌 김준과 딸 소이를 만났다. 

샘 해밍턴은 "김준과는 류수영을 통해 친해졌다. 아기들 개월 수도 똑같다. 생일이 3일 차 밖에 안 나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은 결혼을 언제 했냐는 질문에 "중학교 동창과 연애를 9년 했다. 결혼식은 가족끼리 식사하면서 하는 걸로 했다. 결혼은 생각했지만, 소이 때문에 결혼했다. 아기를 가지려고 결혼했다"고 답했다. 

 

그는 "시기를 놓치면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 얘기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다른 일들도 중요하지만 아이 갖고 가정 꾸리는 것도 중요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자고 하게 됐다"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걱정은 많이 했는데 소이가 건강하게 잘 나와줘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멕시코를 찾은 고지용-승재 부자. 승재는 역시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버스 가이드는 "여권이 없으면 내려야 한다"고 장난을 쳤고, 여권이 없던 승재는 멘붕에 빠졌다. 

 

이후 승재는 여권이 없는(?) 설움을 토로하며 "앞으로 꼭 여권 갖고 다니겠다"고 오열해 웃음을 안겼다.

승재를 향한 장난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아빠 고지용이 다이빙 후 물에 빠진 척 연기한 것. 고지용은 "아빠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 궁금해서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빠에게 많이 당한(?) 승재는 "장난인 거 아니까 빨리 올라와라"라고 소리쳐 고지용을 당황케 했다. 
 

봉태규-시하 부자는 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실에서 봉태규-시하 부자는 안현수-제인 부녀와 재회했다. 시하는 생애 첫 미용실에 온 제인이 앞에서 의젓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헤어스타일 변화를 즐겼다. 제인이 또한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하-제인이 아빠들의 손을 잡고 향한 곳은 바로 병원. 두 아이은 함께 주사를 맞고, 진료실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봉태규와 안현수는 고생한 두 아이들을 위해 달달한 디저트를 사줬다. 봉태규는 "확실히 같이하면 기쁨은 두 배, 네 배가 된다. 슬픔과 아픔은 열 배, 스무 배가 된다. 이런 건 각자 가정에서 하고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