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와 이병헌의 관계를 김남희가 알게 된 가운데, 김태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는 타카시(김남희 분)의 광폭 행보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는 고사홍(이호재 분)의 집 앞마당까지 밀고 들어온 타카시로부터 고애신(김태리 분)을 지키려고 했다.
신식학당의 미국인 선생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고애신을 미 공사관으로 데려가겠다고 했고, 타카시는 미군 유진 초이의 말을 함부로 어길 수 없었다.
김희성(변요한 분)과 낭인들은 총상을 입은 구동매(유연석 분)를 데리고 신식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곳의 의사는 이완익(김의성 분)의 수족이었던 것. 선교사의 사인을 조작했던 인물이었다. 구동매는 그를 알아보고 마취를 거부하며 그저 총알만 꺼내라고 했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 역시 의사를 찾아가 협박해 구동매에게 허튼짓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시각 고종(이승준 분)은 상소를 올린 선비들을 모두 투옥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을 향한 원망이나 미움이 아니라,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이들의 투옥 소식이 전해져 민중이 분노하기를 원하는 마음이었다.
타카시는 곳곳에서 광기를 드러냈다. 황군에게도 뻣뻣하게 구는 쿠도 히나를 모욕하는가 하면, 이완익(김의성 분)에게 조선의 정신을 말살해야 한다며 자신의 계획에 따를 것을 강요했다. 이런 가운데 이완익은 우연히 고애신을 목격, 그녀의 출생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김희성(변요한 분)을 찾아간 타카시는 황군에 유리한 기사를 써줄 신문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김희성은 특유의 '바보 연기'로 은근슬쩍 이를 피했다.
타카시는 고애신의 집을 수색하던 중, 유진의 오르골을 발견했다. 유진이 이를 모른 척 하려고 하자 타카시는 "이거 네 거잖아"라고 물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구동매는 고애신에게 "왜 자꾸 그런 선택을 하는 거냐. 그런 위험한 선택들 말이다. 허니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학당에도 가지 말고 서양 말도 배우지 말고 날아오르지도 말아라. 세상에 어떤 질문도 하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고애신은 "내 선택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자네를 살린 것까지. 어쩔 텐가. 내 비밀 한자락 쥐고 있다고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구동매는 "애기씨의 무언가가 되보려 한다"며 고애신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