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외부에 1·2 인도장 추가
IPA "오늘부터 운영" 불편해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외부에 면세품 인도장이 추가로 설치된다.
인천항만공사는 3일부터 제1·2국제여객터미널 '옥외 면세품 인도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옥외 면세품 인도장은 제1국제여객터미널 216㎡, 제2국제여객터미널 144㎡ 규모로 각각 만들어졌다.
면세품 인도장은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인터넷면세점이나 시내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을 넘겨받는 장소다. 그동안 인천항 1·2국제여객터미널 인도장 면적은 각각 15.6㎡에 불과해 10개 항로 한중카페리가 출항할 때마다 심한 혼잡을 빚었다.
심지어 지난 3월에는 면세품을 찾으려는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발 시각이 3시간 지연되고 1천500여 개 면세품이 미인도되는 사태(3월12일자 8면 보도)까지 발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옥외 면세품 인도장이 문을 열면 기존 면세품 인도장보다 4천~6천 건 많은 물품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외 면세품 인도장은 터미널 건물에서 안전펜스를 따라 외부로 이동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방풍시설도 설치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카페리가 한 번 출항하면 5천~1만 건의 면세품이 인도되는데, 좁은 공간에서 업무가 이뤄진 탓에 면세점과 이용객 모두 불편을 겪었다"며 "옥외 면세품 인도장이 추가로 조성됨에 따라 면세품 인도 소요 시간이 줄어들고 출국장 혼잡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